8일 오후 경남 합천군에서 산불이 나 산림당국이 올해 첫 '산불 3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당국 등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진화율은 50%로 산림청장은 오는 9일 오전 중 큰 불길을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산림청과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9분쯤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야산에서 발생했다.
현재 진화율은 50%, 산불영향 구역은 162ha, 화선은 3.5km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산림당국 등은 인력 1114명, 장비 81대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화재를 진압 중이다.
낮에는 초당 최대풍속이 11m로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현재 바람이 초속 4m 정도로 줄어들었다.
야간에는 위험상 헬기를 철수했고 열화상 드론으로 산불을 확인해 특수진화대를 투입할 계획이다.
인근 송전로는 안전을 위해 가동을 중단했고 우회 선로를 통해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화재로 주민 214명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고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행히 마을로 산불 확산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이날 산불 현장 상황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는 9일 오전 큰불이 잡힐 것으로 본다"고 말했고 박완수 경남지사는 현장에서 "진화가 신속하게 되도록 장비, 인력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