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싹 마른 동해안에 강풍특보까지…"산불 예방 초비상"

산불조심 깃발. 전영래 기자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 열흘 가까이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풍특보까지 발효되면서 산불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강원지방기상청은 7일 오후 6시를 기해 강원 동해안과 산지 등 11곳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대상지역은 강릉시평지, 동해시평지, 태백시, 삼척시평지, 속초시평지, 고성군평지, 양양군평지, 정선군평지, 강원북부산지,강원중부산지,강원남부산지 등이다 .

앞서 지난 달 27일부터 동해안과 산지에 건조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동해안 6개 시·군은 지난 1일부터 건조경보로 격상돼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동해안과 산지에는 오는 8일 오후까지 순간 풍속 70km/h(20m/s), 강한 곳(산지)은 90km/h(25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것으로 예상돼 산불위험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동해안과 산지를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특히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 불로 번질 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입산을 자제하고 화기사용 및 불씨관리 주의를 비롯해 쓰레기 소각, 논밭 태우기 금지 등 산불 및 각종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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