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원 보궐선거 후보 윤곽…여야 치열한 예선전

국민의힘, 박선옥·박현순·반덕현·이민기·이상조 공천 신청
"시정 1년 평가 등"…현직 프리미엄 등 후보 넘쳐
민주당, 남상문·박한상·최충진…"보선 무게감 반영"
"집행부 감시와 견제"…무소속 정우철 변수

청주시의회 제공

오는 4월 5일 충북에서는 유일하게 치러지는 청주시의회 나 선거구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냈다.

고 한병수 의원의 별세로 여야 균형이 깨진 상황에서 내년 총선의 전초전이라는 의미까지 더해져 벌써부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27일 나흘 동안 진행된 공천 접수를 마감한 결과 무려 5명이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박선옥 중앙위원회 여성분과부위원장, 박현순 전 청주시의원, 반덕현 전 국제라이온스 충북지구 사무총장, 이민기 전 언론인, 이상조 충북예총 부회장이다.

당초 10여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면서 후보 난립이 우려됐으나 일부는 물밑 경쟁에서 정리됐다.

수적 우위를 통해 같은 당 이범석 청주시장의 임시 초반 시정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내부 동력과 함께 여당 프리미엄까지 기대되면서 후보들이 넘쳐 나는 모양새이다.

국민의힘 박노학 시의회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는 시정 1년에 대한 평가와 내년 총선의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아주 중요한 선거"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에서는 이미 도종환 국회의원실 남상문 비서, 박한상 도당 홍보소통위원장, 최충진 전 청주시의장이 공천을 신청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목 받지 못했던 시의원 후보로는 다소 중량감이 있다는 안팎의 평가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기선 제압과 함께 다시 의회 내 힘의 균형까지 맞춰야 하는 민주당이 이번 보궐선거에 임하는 무게감을 가늠케 하고 있다.

민주당 박완희 시의회 원내대표는 "집행부 감시와 견제, 하반기 원구성 등을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정우철 전 시의원이 최근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변수로 떠올랐다.

다음 달 16일과 17일 후보 등록을 앞두고 여야 모두 다음 주까지는 경선 등을 통해 최종 후보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청주시의회 나 선거구(중앙동, 성안동, 탑대성동, 금천동, 용담·명암·산성동) 보궐선거는 지난 1일 숨진 고 한병수 의원의 궐석에 따라 오는 4월 5일 도내에서 유일하게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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