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의회가 최근 해외연수길에 오른 한 의원이 기내에서 술에 취해 추태를 부렸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진상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27일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A의원은 지난 21일 인천국제공항 이륙 직후부터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착 때까지 기내에서 물의를 빚었다.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되지 않았으나 술에 취해 반복적으로 승무원을 호출하는 등 승무원과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의혹은 당시 함께 기내에 있던 한 승객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대외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A의원과 건설소방위 이동우 위원장은 최근 도의회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영호 충북도의장은 "최근 당사자와 위원장으로부터 출국 당시 기내 상황을 전해 들었다"며 "귀국 이후 정확한 진상을 파악해 책임 여부 등을 따지겠다"고 말했다.
충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의원 7명은 지난 2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8박 10일 일정으로 유럽 3개국을 방문하는 해외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