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시철도 엑스코선 기본계획안 공청회…AGT방식 논란 이어져

대구 도시철도 엑스코선 공청회장 모습. 지민수 기자

대구 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 기본 계획안이 확정되면서 주민 의견 수렴 절차가 시작됐다.

차량 시스템이 모노레일에서 경전철인 AGT방식으로 변경되면서 노선과 역사 위치 등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 기본계획안에 대한 공청회가 열린 엑스코 회의장.

500여 명의 주민이 자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기본 계획안에 대한 설명과 전문가 토론 시민 의견 청취의 순서로 진행됐다.

교통공사의 기본 계획안은 3호선 수성구민 운동장 역에서 동대구역과 엑스코를 거쳐 이시아 폴리스까지 이어지는 12.5킬로미터 노선이 제시됐다.

차량 시스템은 모노레일인 3호선과 다른 철제 바퀴로 움직이는 AGT 경전철 방식이다.

일본 히타치사가 기술 유출을 우려하며 국내 형식 승인을 거부하면서 모노레일에서 바낀 것이다.

역은 대구공고 주변에 한 곳 더 신설하기로 하면서 11개로 늘었고 차량 기지는 불로동 농지에 두는 것으로 됐다.

건설비는 7800억원으로 추산했다.

교통공사는 공청회에 이어 노선이 지나가는 수성구와 동구,북구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도
잇따라 열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기본 계획안이 제시되면서 논란이 이어졌다.

공청회에서는 노선과 역사 위치에 대한 불만이 잇따라 일면서 차량 방식에 대한 전면 재검토 주장까지 제기됐다.

특히, 경북대역과 엑스코역의 위치가 동떨어진 곳에 있다며 변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하지만, 노선과 역 위치는 차량 운영 방식과 맞물려 있어 변경이 쉽지 않아 최종 결정때까지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대구교통공사는 사업을 조기에 마무리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타당성 평가와 기본계획 승인·고시 절차를 마무리하고 기본, 실시설계에 들어가 오는 2025년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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