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치 후원금을 가장 많이 받은 부산지역 국회의원은 '친윤계(친윤석열)'계 의원들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장제원(사상)·박수영(남구갑) 의원이 3억원 안팎의 후원금을 모아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022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모금액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309개 국회의원 후원회는 총 585억 7900여만 원을 모금했다.
부산에서는 장제원 의원이 3억 2103만 원으로 부산에서 1위를 기록했다.
전국 의원 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3억 3014만 원)·이원욱(3억 2269만 원) 의원에 이어 3위를 기록했고, 여당 의원 중 가장 많았다
부산 의원 18명 가운데 국민의힘 박수영(남구갑) 의원이 2억 9875만 원을 모금해 2위에 올라 친윤계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장 의원은 연간 한도 500만 원을 채운 기부자가 40명이나 돼 여당 실세 의원임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이어 모금액 순위는 민주당 박재호 의원(2억 8168만 원),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2억 6815만 원), 조경태 의원(2억 6611만 원), 김도읍 의원(2억 3621만 원), 최인호 의원(2억 3524만 원), 전재수 의원(2억 3417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회의원 재산 신고에서 1065억 5578만 원의 재산을 신고한 '재산 1위' 전봉민 의원은 9931만 원을 모금해 부산 의원 중 최하위를 차지했다.
여야 구분을 떠나 다선 의원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민주당 의원들은 모두 모금액이 2억 원을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