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 평지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속초시가 대설 비상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속초시는 13일 오후 3시 35분을 기해 대설주의보가 발효되고 오는 14일 새벽까지 산지에는 5~15cm, 동해안은 1~5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비상대응 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이날 오후 재난종합상황실에서 김성림 부시장 주재로 대설대비 상황판단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를 주재한 김성림 부시장은 "시민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부서별 '겨울철 대설 대비 상황별 제설대응 매뉴얼'에 따라 선제적 대응에 총력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발령하고 주요 재난부서 비상근무를 실시하는 한편 전직원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지역 내 도로에는 23대의 제설차량(민간 18대)이 구역별로 제설제 살포와 함께 밀어내기식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원활한 도로변 제설작업을 위해 퇴근 시간인 오후 6시부터는 시와, 자율방법대, 자율방재단 합동으로 불법 주정차 일제단속을 벌이는 한편, 경사지 취약지역에는 경찰을 투입해 순찰 및 교통통제를 실시한 예정이다. 대설주의보 발효 시점부터 제설작업 완료시까지 공영주차장을 임시 무료개방해 시민 주차 공간확보에 나서는 등 폭설 시 원활한 제설을 위한 만반의 준비에 나섰다.
이병선 시장은 "현재로선 예보된 강설량이 많지는 않지만, 기상상황은 완벽하게 예측할 수 없는 만큼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대비하겠다"며 "모두의 편의를 위해 불법 주정차 금지, 내 집 앞 내점포 앞 눈 치우기 등 성숙한 시민의식에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