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는 "금일 오전 당사가 배포한 보도자료와 관련해 다양한 오해가 발생하고 있어 이를 바로잡자 아래와 같이 설명드린다"라며 10일 오후 다시 한번 공식입장을 냈다.
하이브는 '(경업 금지 및 유인 금지) 이 전 총괄은 향후 3년간 국내를 제외한 해외에서만 프로듀싱 업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향후 3년간 SM의 임직원을 고용하거나 SM 아티스트와 계약을 체결할 수 없습니다' 문구를 두고 "향후 3년 간 해외에서만 프로듀싱 업무를 수행할 수 있고, 본 주식 매매 계약으로 보유하고 있는 주식 수가 제한되므로 이 전 총괄이 지속적으로 경영권을 행사한다거나 프로듀서로 SM에 복귀한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전 총괄이 2023년 SM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하이브에 위임하기로 했고, 주주 제안을 통해 하이브가 지정한 인사를 이사로 선임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는 내용에 관해서도 "(이 전 총괄이) 2023년 정기 주총에서 의결권을 위임해야 하는 의무가 있으며, 당사가 지정한 인사에 대한 이사선임 협력 의무가 존재한다"라며 "(이 전 총괄이) SM 경영권을 행사하거나 인사에 개입할 수 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 전 총괄이 하이브에 지분을 넘겼으나 잔여 지분(SM 86만 8948주) 매수청구권을 여전히 가진 것을 두고는 "이 전 총괄의 잔여 지분이 경영권 행사 등 다른 의도로 보유하고 있다는 추측은 근거가 없다"라고 일축했다. 하이브가 만약 최대 주주였던 이 전 총괄 지분을 전량 인수하면 사전기업결합 신고 대상이 되기 때문에 소액주주 지분에 대한 동시 공개 매수가 불가능해, 이 같은 방식을 취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이 전 총괄과 그의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드림메이커와 SM브랜드마케팅 지분 전량을 매각한 것은 "SM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당사와 이 전 총괄의 합의가 이뤄진 부분"이라며 "(이 전 총괄에게 가는) 잔여 로열티를 상호 합의 하에 대승적인 관점에서 제거함으로써 SM 비용 부담을 제거했다. 이 같은 합의를 통해 하이브는 이 전 총괄과 SM 간 지배구조의 문제점을 대부분 해소했다"라고 밝혔다.
하이브는 "이 전 총괄이 경영권을 유지하거나, 여전히 SM에서 프로듀싱 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은 근거 없는 추측에 불과하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포함해 다양한 레이블을 가진 하이브는 오늘(10일) 오전 공시를 통해 SM 대주주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한 지분 14.8%를 4228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SM은 이성수-탁영준 공동 대표이사 및 경영진 일동이 하이브를 포함한 외부의 모든 적대적 M&A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