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중인 아내와 다른 남자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책임지지 않은 이유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는 사연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40대 남성 A씨는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 아내와 내연남 사이에서 낳은 아이를 데려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청주 모 산부인과가 경찰에 신고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A씨는 글에서 "유전자 검사를 했는데 친자 불일치가 나왔다"며 "산부인과에서는 나보고 키우라고 하고, 청주시도 출생신고를 요청해 어이가 없다"고 토로했다.
A씨는 아내의 외도 사실을 알고 이혼 소송 중이었지만, 아내가 출산한 뒤 숨지면서 이 같은 상황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법상 이혼 소송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 아이의 친부는 A씨로, 경찰은 형사 처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