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청이 도내 인구수가 감소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경찰 인력을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주민 반발이 커지고 있다.
6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보은 13명을 비롯해 단양 10명, 영동 9명, 옥천 6명, 제천과 괴산 각각 1명 등 도내 6개 시·군 경찰 인력 40명의 감축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 지역의 인구가 감소하고, 도내 치안 환경이 변화하고 있는데 따른 인력 재배치 구상이다.
경찰 관계자는 "도내 치안 수요가 점차 변화하고 있어 그에 따른 인력 운영도 조정해야 한다"며 "아직 잠정안일 뿐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인력이 증가하는 곳은 진천(15명), 청주흥덕(12명), 청주청원(5명), 음성(4명), 청주상당(2명), 충북경찰청(2명) 등으로 검토되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옥천군 청성면과 청산면을 관할하는 2개 파출소를 청산파출소로 통합하고, 청성면에는 낮에만 경찰관 1명이 근무하는 치안센터로 전환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
인력 감축 대상 지역 주민들은 치안 공백 등을 이유로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옥천지역 주민들도 반대대책위를 꾸려 파출소 통합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