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암발생률 부산 다음으로 높아

전북도의회 박용근 의원, 원인 규명 등 전북도에 촉구
암 사망률 시군별로는 순창군 가장 높고 임실군 가장 낮아

전북도의회 박용근 의원(장수). 전북도의회 제공

전북 지역 암 발생률이 전국 시도 가운데 부산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의회 박용근 의원은 3일 복지여성보건국 소관 상반기 주요업무보고를 통해 "전라북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에서 제공한 '2022년 전라북도 공공보건의료 지표통계집'을 검토한 결과, 전북 지역 2019년 기준 암 발생률이 인구 10만 명당 304.2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북 암 발생률은 전국 평균 295.8명보다 높고,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에서는 부산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전북지역 치매 유병률도 2021년 기준 11.7%로 이 역시 전국 평균을 웃돌면서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에서는 3번째로 높다.

또, 3대 질병(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에 따른 사망률은 도내 시군 별로 차이를 보였다.

2021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암 사망률은 순창군이 105.4명으로 가장 높은 반면, 임실군은 65.1명으로 가장 낮았다.

심장질환 사망률은 진안군이 44.6명으로 가장 높았고 임실군이 16.8명으로 가장 낮았다.

반면, 뇌혈관질환 사망률은 임실군이 28.7명으로 가장 높았고 장수군이 8.8명으로 가장 낮았다.
 
박용근 의원은 "도내 암 발생률 등이 타 시도에 비해 높다"고 지적하면서 원인 규명 및 지역사회의 특성을 분석한 적절한 대책 마련을 전라북도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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