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은 농어촌의 고질적인 인력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리핀 계절 근로자 25명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고 3일 밝혔다.
계절 근로자들은 도착 직후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등 각종 검사를 마치고 완주군 가족문화센터에서 환영인사를 받았다.
이들은 출입국 관리법과 불법체류 방지교육, 농가주‧근로자 인권교육 등을 마치고 16농가와 매칭된다.
근로자들은 오는 7월까지 농가에서 제공한 숙소에 머무르며 시설채소와 딸기 수확하며 바쁜 농촌일손을 돕게 된다.
완주가족센터는 외국인들이 완주에 근무 동안 인권 침해를 받거나 무단이탈이 되지 않도록 통역과 고충 상담관리를 함께 진행한다.
한편, 외국인 계절 근로자 사업은 농‧어번기의 고질적 일손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단기간(90일, 5개월) 외국인을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제도다. 완주군은 2023년 상반기 법무부로부터 156명을 승인 받았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우리 농촌에 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일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농가들이 농번기에 인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다양한 방식의 계절근로 사업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