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사 부지선정에 어려움을 겪어온 부산 북구가 후보지 3곳을 재선정하면서 신청사 건립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북구는 지난달 '북구 신청사 건립 추진위원회'를 열고 신청사 후보지를 재검토한 끝에 현 청사 부지, 화명동 공공청사 예정부지, 덕천생활체육공원 일원 부지 3곳을 후보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1977년 지어진 현 구포동 북구청사는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구청 건물로, 신청사 건립과 이전 시도가 수년 동안 이어져왔다.
당초 북구는 2021년 덕천초등학교를 신청사 예정지로 최종 선정했지만,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등을 이유로 학부모와 관계기관의 큰 반발에 부딪쳤다.
북구는 덕천초 부지에 대해 교육청 등과 협의를 이어나갔으나 사업이 지연되자 결국 기존 후보지 11곳을 전면 재검토하고 후보지를 다시 선정했다.
구는 선정된 후보지 3곳에 대한 주민설명회와 여론조사 등을 실시한 후 최종평가를 거쳐 올 상반기 안에 신청사 부지를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