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파'에 경북서 수도계량기 동파 등 피해 잇따라

울릉은 23일부터 사흘 간 76.5cm 적설…제설작업 총력
경주 12건 등 경북서 계량기 동파 신고 70건 접수

   
울릉군 주민들이 눈을 치우고 있다. 울릉군 제공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올 겨울 최강 한파와 폭설로 경북에서 수도계량기 동파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울릉도에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76.5cm의 눈이 내렸다. 
   
이로 인해 25일에는 울릉 일주도로와 포항~울릉간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며 귀성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울릉군은 인력 100여 명과 제설장비 36대를 동원해 제설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하 13~15도의 한파가 이어지며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25일까지 23건이었던 계량기 동파 신고는 26일 8시 현재 70건(경주 12, 상주 11, 김천 9, 안동·영주·영천 각 6, 포항 5, 군위·칠곡 각 4, 구미 3, 고령 2, 청도·봉화 각 1건)으로 크게 늘었다. 또 안동에서는 추위로 수도관도 터졌다. 
   
폭설에 뒤덮인 울릉도 전경. 울릉군 제공

또 경북소방본부는 강풍에 대비해 간판, 지붕, 도로 시설물, 옥상 구조물 등 55건에 대한 안전조치를 마무리했다. 
   
현재 군위, 김천, 상주, 안동, 의성, 청송, 영양, 북동산지에는 한파경보가, 구미, 영천, 경산, 청도, 고령, 성주, 칠곡, 문경, 예천, 영주, 봉화, 포항, 경주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시군은 현재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비상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26일 오전 6시 최저기온이 의성 -15.9도, 안동 -14.7도, 문경 -14.1도, 봉화 -13.5도, 구미 -12.0도, 포항 –7.6도를 기록했다. 낮 기온은 -1~5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