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작 : 조성우 PD, 이호승 작가
■ 진행 : 송원대학교 선은애 교수
■ 방송 일자 : 2023년 1월 17일(화)
[다음은 이병노 담양군수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선은애> 오늘 <신년대담>에서는 이병노 담양군수를 만나봅니다. 담양군은 농업 종사자가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데요. 부자농촌을 실현하겠다는 담양군의 2022년 주요 성과와 2023년 군정 방향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 나눠봅니다. 군수님, 안녕하십니까?
◆이병노> 네, 군민 여러분, CBS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담양군수 이병노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인사드립니다. 반갑습니다.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행복한 해 되시기를 바랍니다.
◇선은애> 군수님, 취임하신 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성과를 논하기에 6개월은 짧은 시간이지만 벼농사로 보자면 4월에 파종해서 9월에 벼가 익기까지 약 6개월 정도 걸리지 않습니까, 지난 6개월 간 담양군수로서 많은 활동을 하셨는데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이병노> 네, 짧은 기간이었지만 성공적인 민선 8기의 초석을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그동안의 관행적인 행정을 탈피하고 실사구시의 틀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전결규정의 개정을 통해 군수에게 집중된 권한을 공직자들의 책임성과 자율성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바꾸고 행정조직 또한 주민중심으로 전면 개편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담양은 농업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군민이 전체의 50%가 넘는 농업군으로 잘사는 부자 농촌을 만드는데 총력을 다해왔습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직접 미국을 찾아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자체개발 딸기 '죽향'과 '메리퀸' 품종에 대해 '조르디사'와 통상실시계약과 전자동화 온실 실증 업무협약을 체결해 우리군 명품딸기의 세계화와 우리 농업의 6차산업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습니다.
민선 8기가 지향하는 복지정책은 어르신들이 담양을 떠나지 않고 담양에서 행복한 삶을 살도록 하는 '향촌복지'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군민의 33%가 65세 이상으로, 향촌복지는 어르신들의 편안한 노후를 위한 '담양형 통합돌봄 시스템'을 구축하고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를 대폭 강화해 주민이 체감하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맞춤형 복지모델'로 발전시켜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재정 자립도가 10%대인 담양군은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무정면 파인스톤CC'와 '창평면 담빛팜월드 조성 사업'의 MOU를 체결해 투자액 1,900억 원과 110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비 예산 확보 및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지난해 국회와 중앙부처 및 전남도를 수차례 방문한 결과 총 68건 1,286억 원 사업비를 확보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영산강 관방지구 '지역맞춤형 통합하천 정비 사업'에 500억, 국수거리 보행환경 개선사업에 60억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중앙부처 및 전남도 평가 25개 분야에서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짧은 기간이었지만 지난 6개월 동안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양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담양의 발전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주신 군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이 일군 결과로,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지역의 미래 가능성을 확인한 역동적인 해로 기록될 것입니다.
◇선은애> 네. 많은 성과들이 있었네요. 2022년만큼 2023년에도 힘차게 달리셔야 할 텐데요, 올해 담양군의 정책 방향은 무엇입니까?
◆이병노> 올해는 실질적인 민선 8기의 원년으로, 이뤄내야 할 일이 많지만 대내외적인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을 통해 군정 목표인 모두가 행복한 자립형 경제도시 조성을 위해 군민들께 6가지 핵심 정책을 제시했습니다.
▲잘사는 부자 농촌, ▲담양형 복지모델 '향촌복지' 실현 ▲청년이 돌아오는 담양, 젊음이 넘치는 담양 건설 ▲사회기반시설 구축으로 정주 여건 개선 ▲남도 문화 관광도시 담양 ▲포용적 공감 행정 구현. 6가지 목표를 중심으로 군정을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선은애> '부자농촌'이라는 단어가 귀에 딱 들어오는데요, 부자농촌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재정적인 뒷받침이 필요할 텐데 올해 농업분야 예산은 어떻습니까?
◆이병노> 담양의 제1산업은 농업으로 전체 인구의 50% 이상이 농업에 관련되어 있어 농민이 잘 살아야 담양이 잘 살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민선 8기 담양군수로 취임하며 현재 20%대에 머물고 있는 농업예산을 임기 내에 30%대로 끌어올려 농업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농업 관련 예산을 전년 대비 35.7% 증액함에 따라 전체 예산 대비 4.4% 상향 편성해 잘사는 부자농촌을 위한 재정적 뒷받침을 다하도록 준비했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340억 정도 더 확보된 예산을 활용해서 최첨단 스마트팜과 친환경 축산단지를 조성해 미래 농업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또한 귀농‧귀촌인에 대한 일종의 인큐베이터 모델인 2년 코스 농업사관학교를 만들어 맞춤형 귀농인과 후계 농업인을 육성하겠습니다.
◇선은애> 주요 정책 중에 "청년이 돌아오는 담양을 만들겠다"는 것도 있는데요, 전남지역 인구 감소문제는 지역소멸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매우 심각한데 담양군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이병노> 네. 현재 담양군은 1960년대 13만 명이던 인구가 약 4만 7천 명으로 줄었으며 그중 청소년이 11%로 매우 취약한 여건입니다. 2021년 행정안전부 발표 소멸예정도시 89곳에 담양군도 포함되어 있어 청년 유입이 지역의 가장 시급한 현안입니다. 여기에 군민의 약 32%, 3분의 1이 65세 이상의 노인인구로 청년 유입과 노인복지, 투트랙 전략으로 인구소멸 문제에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담양 맞춤형 복지정책인 '향촌복지'의 완성으로 어르신들이 고향에서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 제공과 청년문화 복지카드, 결혼 축하금 등 경제적 지원과 주택개발사와 연계한 아파트 임대지원 등을 통해 청년이 살고 싶은 담양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공적 책임을 강화하고, 청장년층을 아우르는 담양형 복지모델 완성을 통한 따뜻한 복지 실현으로 인구 유출은 막고, 청년을 불러들여 인구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선은애> 네. 그러면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담양군에서는 올해 어떤 사업들을 펼쳐나갈 계획이십니까?
◆이병노> 40여 년의 공직생활 중 투자유치단장 직책을 맡아 인구 유입을 위해 기아자동차 노동조합 전원주택, KBS노동조합 주택 등이 입주해 있는 38만 5천 평 규모의 대단위 주거단지인 담빛문화지구 조성과 기업유치를 위한 에코일반산업단지 조성 등 굵직한 사업의 중심에서 노력해왔습니다. 또한 지역의 젊은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약 70%의 청년이 양질의 일자리만 있다면 담양을 떠나지 않고 머물며 살겠다고 하였습니다.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와 정주여건으로 청년이 돌아오는 담양, 젊음이 넘치는 담양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좋은 일자리가 있다면, 자연환경과 광주 근교라는 큰 자산을 가진 담양군으로 자연스레 인구가 유입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양질의 일자리를 조성하기 위해 약 2,050억이 투입될 제2일반산업단지를 빠른 시일 내에 조성하고 여기에 정부가 핵심 사업으로 발표한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기계금속, 전기전자, 기초화학, 바이오 등 7대 핵심 기술 산업을 유치해 청년이 일하고 싶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여기에 전남개발공사 등과 협력해서 청년과 신혼부부가 부담 없이 거주할 수 있는 공동주택을 개발해 청년들의 집값 걱정을 덜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또한 청취자 여러분들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담양은 깨끗하고 쾌적한 자연환경, 편리한 교통여건을 갖춘 생태도시로서 외지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원주택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만, 지금까지 다소 강화된 규제 때문에 더욱 빛을 발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민선 8기에는 규제를 현실적으로 유연하게 개선해 모두가 만족하는 대규모의 새로운 전원마을 조성에도 힘쓰겠습니다.
◇선은애> 그리고 최근 카타르월드컵에서 활약했던 나상호 선수가 고향인 담양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하며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했는데요, 담양군의 답례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이병노> 향후 지방자치단체 재정의 관건은 고향사랑기부제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우리군은 고향사랑기부제의 안착을 위해 관내 유관기관과 45개 사회단체가 참여한 고향사랑 홍보단을 발 빠르게 출범시켰습니다. 국회 및 중앙부처와 전국 각 지역의 재 담양향우회와의 가교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되어 서울사무소를 설치‧운영 하는 등 경쟁력 확보의 기반도 마련하였습니다. 다양하고 질 높은 답례품을 신속하게 선정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오고 있습니다.
담양군의 답례품은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 최우수상을 수상한 '대숲맑은 담양 쌀'을 비롯해 뛰어난 품질의 한우, 담양하면 생각나는 떡갈비와 각종 전통주, 한과, 쌀엿, 장류 그리고 대나무의 고장에서 나는 죽순과 방울토마토, 샤인머스캣, 블루베리, 단감 등 과일과 담양사랑상품권, 관광·문화상품 등 14개 질 높은 품목으로 마련했으니 많은 관심과 동참 부탁드립니다.
◇선은애> 끝으로 담양군민분들과 청취자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시죠.
◆이병노> 사랑하고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그리고 CBS 청취자 여러분. 계묘년 새해는 군민과 함께 새로운 담양의 미래를 열어갈 민선 8기의 실질적인 원년의 해입니다. 새로운 담양을 군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신명을 바쳐 일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군민 여러분, 청취자 여러분께서도 담양군에 변함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에 늘 웃음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선은애> 네. 올해도 담양군에 좋은 성과가 이어지기 바라면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병노 담양군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