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사진) 미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오는 18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만난다.
미국 재무부는 16일(현지시간) 두 사람의 만남 계획을 전하며 "양측이 거시 경제 발전을 비롯한 기타 경제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경기 침체 가능성과 그에 따른 위험성 및 양국간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만남은 양국간 긴장완화에 노력하기로 한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미중 정상회담 합의의 후속 회담의 성격도 있다.
그러나 미국 언론은 두 사람이 대면으로 만나는 것은 처음인 만큼 놀라운 이벤트라면서도 이번 1회성 회담으로 양국간 갈등이 완화될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류 부총리는 앞서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로이터는 류 부총리의 스위스 방문에 대해 코로나19 방역 해제 이후 중국 고위급으로서는 첫 해외 방문이라고 설명했다.
옐런 장관의 경우는 류 부총리와 만난 뒤 아프리카를 방문할 예정이다. 중국 친강 외교부장의 아프리카 5개국 순방 직후다.
옐런 장관은 14일 NPR과 인터뷰에서 아프리카의 중국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아프리카 국가들은 미국을 성장의 중요한 파트너로 보고 있는 것 또한 분명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