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 도착해 본격적인 순방 일정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아부다비 왕실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압둘라 알 나흐얀 외교 장관과 수하일 알 마즈루이 에너지인프라 장관 등이 마중나와 있었다.
윤 대통령은 검은 정장에 파란 넥타이 차림으로, 김건희 여사는 베이지색 투피스에 파란색 머플러를 한 모습으로 공군 1호기에서 내렸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국빈 자격으로 UAE를 방문했다. 1980년 양국 수교 이래 우리나라 정상이 모두 14차례나 UAE를 찾았지만, 모두 공식방문이었다. 국빈 방문은 공식 방문보다 형식과 의전 면에서 한 단계 높다.
윤 대통령과 수행원을 태운 공군 1호기가 아부다비 영공에 진입하자 UAE 전투기 4대가 공군 1호기를 호위하는 등 윤 대통령을 국빈으로 예우했다.
윤 대통령의 본격적인 일정은 15일부터다. UAE측이 준비한 공식 환영 행사와 양국 확대 회담, 협정서명식, 단독 회담, 국빈 오찬 등 핵심 일정에 돌입한다.
윤석열 정부가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밀고 있는 원전‧방산‧인프라를 포함해 ICT, 게임 컨텐츠, 스마트팜, 관광서비스, 소비재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오후 늦게 UAE파병 부대인 아크부대를 방문해 군 장병들을 격려하는 것으로 둘째날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