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도착 화물에 우라늄 오염 물질 발견…英 대테러부대 출동

연합뉴스

영국 히스로 공항에 도착한 화물에서 우라늄에 오염된 물질이 발견돼 대테러부대가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영국 가디언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화물은 오만에서 도착한 여객기에서 지난해 12월 29일 발견됐다. 파키스탄에서 발송된 것으로, 영국에 있는 이란 사업체로 갈 물건이었다고 '선'이 보도했다.

영국 경찰청의 리처드 스미스 대테러국장은 "오염 물질은 극소량으로 일반에 해를 끼칠 정도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 이 물질이 특정 위협과 관련돼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모든 것이 확실해질 때까지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미스 국장은 또 "이번 일을 통해 우리 경찰과 여타 관련 기관들은 외부로부터의 모든 위협으로부터 영국 국민들을 안전하게 지킬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영국 경찰청 대변인은 "지난해 12월 29일 히스로 공항으로 반입된 화물을 일상적으로 검색하다 미량의 우라늄 오염 물질이 발견됐고, 국경경비대가 즉시 경찰청에 연락했다"고 말했다.

영국 내무부 대변인은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해 논평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내무부도 이 물질이 일반에 해를 미칠 것으로는 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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