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친 왜 때렸어" 흉기 구입해 휘두른 30대 여성 구속

경찰, 살인미수 혐의로 조사

서귀포경찰서. 고상현 기자

연인을 폭행한 남성에게 앙심을 품어 흉기를 휘두른 30대 여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제주지방법원은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2시쯤 서귀포시 한 술집에서 20대 남성 B씨에게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남자친구를 폭행한 적이 있어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건 당일 B씨가 술을 마시는 모습을 우연히 보고 술김에 인근 편의점에서 흉기를 구입해 범행했다. 이 사건으로 B씨는 크게 다쳐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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