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서 세계 최대 크기의 희귀산삼이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6일 순천과 화순 경계에 있는 산지에서 등산객 A(57)씨가 415g 상당의 산삼을 발견해 협회에 알렸다.
협회는 산삼의 색상, 형태, 수령, 크기, 무게, 맛(기미), 향 등 국내 산삼과 비교해 특색이 있다고 보고 충북 첨단원예센터 연구진과 충북대 원예과학과 백기엽 교수팀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60여 일 동안 이뤄진 분석은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내놨다.
이 산삼은 항암 억제능력이 뛰어난 물질 RG3 성분이 가장 높게 나왔으며 협회는 1300~1500년 전 백제와 통일신라시대에 나타난 산삼과 닮은 형태라고 결론을 지었다.
협회는 이 산삼의 감정가를 총 6억 8천만 원으로 추정하고, 세계 최대 크기의 산삼으로 판단했다.
앞서 지난 2009년 중국에서는 무게 312g의 산삼이 6억 원에 낙찰된 바 있다.
정형범 한국전통심마니협회장은 "산삼을 캐는데만 3시간을 걸렸는데 산삼이 이렇게 자랄 수 있는 환경적 요인 등 추가로 과학적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