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해 추진한 '농업연수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경주시는 지난해 10월 7일 입국한 1차 농업연수생 29명과 11월 11일 입국한 2차 농업연수생 31명이 각각 2달 여간 프로그램에 참여해 단 1명의 이탈자 없이 모두 본국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농업연수 프로그램은 외국인 농업연수생이 지역 농가에 머물면서 2개월 정도 현장실습에 참여하고, 농가는 연수생들에게 체류비와 숙소, 식사 등을 제공하는 제도이다.
경주시는 농촌의 고질적 일손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을 단기간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농업연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농업 연수생들은 딸기, 멜론, 부추 등의 농작물 재배기술과 제빵 만들기, 농기계 실습 등 다양한 전문지식을 습득했다.
연수를 마친 수료생은 본인이 원할 경우 적합성을 검토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로 선발한다. 지난해 참여 연수생 60명 중에는 모두 54명이 계절근로자로 선발돼 올 상반기 중 재입국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사전 농업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양질의 계절근로자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앞으로 농가의 부족한 일손 해소를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