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의 한 병원 이사장이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하고 퇴직 공무원도 마지막 근무지에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고향사랑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사상구청은 큰솔병원 배영일 이사장이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기탁해 사상구 1호 기부자로 등록됐다고 5일 밝혔다.
배영일 이사장은 고향사랑기부제로 개인이 기부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을 온라인 고향사랑 e음을 통해 기부하며 사상구에 응원을 전했다.
35년 동안 공직생활을 마무리한 퇴직 공무원이 마지막 근무지에 고향사랑 기부금을 전달한 사례도 나왔다.
지난해 퇴직한 서봉성 전 사상구 도시건설국장은 공직 생활 중 마지막 근무지였던 사상구에 고향사랑기부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서 전 국장은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며 사상구와 짧은 인연에 아쉬움이 커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며 "사상구의 주민들을 위해 뜻깊은 곳에 사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상구 관계자는 "우리 구를 위해 뜻 깊은 기부를 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사랑e사이트 또는 NH농협은행 전 지점에서 기부할 수 있다.
기부자는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 10만원 초가분은 16.5%의 세액공제 해택과 기부금액 30% 이내에 해당하는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기부금은 지역 내 사회적 취약계층 및 청소년 지원과 문화·예술·보건 등 주민 복지를 위해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