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 69개 태운 대구 매천시장 화재 원인, 미궁 속으로

류연정 기자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화재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에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알 수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당시 영상을 보면 불은 천장 쪽에서 시작돼 바닥으로 떨어져 확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처음 불씨가 난 곳과 번진 방향 등을 정확히 알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현재까지 방화나 실화로 인한 화재일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경찰은 스프링클러 정상 작동 여부 등 화재 확산에 영향을 준 요인과 책임자를 수사하고 있다.

이미 당시 스프링클러의 약 40%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종합적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천시장 화재는 지난해 10월 25일 저녁 8시 27분쯤 발생해 약 3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점포 69곳이 소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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