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이후 광주 도로 곳곳 1천여 개 포트홀 발생…보수 '시급'

광주시, 지난 19일부터 포트홀 1천여 개 보수
전문가들, 적재량 준수하고 사전 도로 관리 필요

27일 광주 서구 내방동 무진대로에 생긴 포트홀. 박성은 기자

최근 내린 잇단 폭설과 제설 작업으로 광주 도로 곳곳에 바닥이 파이는 포트홀이 생기면서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져 보수공사가 시급하다.
 
27일 오전 광주시 북구 연제동 빛고을대로.
 
편도 4차선 도로 곳곳에 아스팔트가 움푹 파인 포트홀을 지나던 차량이 크게 흔들렸다. 일부 차량들은 포트홀을 발견하고 급하게 속도를 줄이기도 해 빙판길 교통사고가 우려된다.
 
인근 광주 서구 내방동 무진대로의 상황도 비슷하다.
 
편도 6차로 곳곳에 차량 타이어가 모두 들어갈만한 큰 포트홀도 눈에 띈다.
 
광주시가 잇따른 폭설 이후 9개팀 21명과 장비를 총동원해 긴급 보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27일 광주 서구 내방동 포트홀 보수 작업중인 모습. 박성은 기자

광주시는 지난 19일부터 포트홀 총 1151개를 보수했다. 광주시 김상빈 도로관리과장은 "26일 하루 동안 350여 개의 포트홀을 보수했다"며 "구간별로 차량으로 이동해서 현장에서 포트홀이 발견되면 바로 보수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포트홀은 눈이나 비가 온 뒤 도로가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차량이 통행하며 압박을 가해 균열이 생기며 땅이 파이는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적재량 준수 등을 통해 도로에 압박을 줄여 포트홀 발생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도로교통공단 최재원 교수는 "도로에 가해지는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서 적재량을 준수하거나 사전에 포트홀이 자주 발생하는 도로를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포트홀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보수공사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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