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환규 춘천시의원 "소득 관계없이 '보건위생물품' 무상 지원 제도화"

유환규 춘천시의원 (후평1·2·3동)은 지난 21일 제322회 시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보건위생물품을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무상 지원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춘천시의회 제공

여성청소년 보건위생물품을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무상 지원을 제도화 해야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환규 춘천시의원 (후평1·2·3동)은 지난 21일 제322회 시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2016년, 저소득층 홀 아버지 밑에서 자란 학생이 생리대를 사 달라고 말할 수 없어 신발 깔창에 휴지를 덧대어 생리대로 대신해 사용한 안타까운 사건이었다. 또 다른 저소득층 여성청소년은 생리대 살 돈이 없어서 생리 기간 중에는 결석을 하고, 집에서 수건을 깔고 누웠던 사례가 SNS를 통해 알려진 일도 있다"고 말했다.

"이후 서울시에서는 2018년 10월부터 공공시설 화장실에 비상용 생리대 자판기를 비치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했고 이듬해 서울 강남구청은 국내 최초로 관내 초·중·고 34개교 등 81개소에 생리대 보급기를 설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재 특별자치도 수부도시인 춘천시는 저소득층 여성청소년에 한정해 보건위생물품 지원하고 있다. 선별적 복지 정책은 낙인효과와 복지 수혜자의 가난을 증명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행정력의 소모 등 단점이 있다. 보건위생물품을 보편적 복지의 일환으로 모든 여성청소년들에게 지원하고 있는 지자체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춘천시도 조례 제정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여성분들조차도 민감해하는 단어를 왜 남자인 당신이 거론하느냐며 염려 섞인 이야기도 하지만 저는 5명의 누나가 있고 지금은 두 딸을 둔 아빠이기도 하다. 춘천시 차원에서 아낌없는 지원과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관련 조례를 제정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인천광역시, 광주광역시, 대구광역시, 경기도, 경상남도 등은 만 11세부터 만 18세에 해당하는 모든 여성청소년들에게 보건위생물품 지원하고 있고 경기도 여주시의회에서는 전국 최초로 만 11부터 만 18세 여성청소년 모두에게 생리대를 무상 지급하는 조례를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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