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안민석 (민주당 의원)
앞서 전해 드린 대로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검찰이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날짜는 28일, 다음 주 수요일이죠. 신분은 피의자 신분이고요. 관련 사건은 성남FC에서 기업들로부터 광고비 명목으로 뇌물을 받고 그 대가로 특혜를 준 거 아니냐 하는 혐의입니다. 사실 이 사건 관련해서는 성남FC 쪽 실무자하고 두산건설 실무자 두 사람이 이미 기소된 상태예요. 그런데 그 사람들 공소장을 보면 이재명,정진상 두 사람이 공모자로 씌어있었습니다. 그래서 조사가 있기는 있겠구나 했는데 그게 28일로 정해진 거죠. 다만 대장동과 백현동 건도 다른 지검에서 지금 조사 중이기 때문에 이걸 병합해서 이재명 대표 한 번에 부르지 않겠느냐 했는데 따로따로 가기로 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민주당 고민은 더 깊어질 것 같습니다. 민주당 어떻게 대응할지 입장을 직접 들어보죠. 5선의 중진, 대선 당시 이재명 캠프에서 선대본부장 맡으셨었죠?
◆ 안민석> 총괄특보단장을 맡았습니다.
◇ 김현정> 총괄특보단장. 더 높은 거 맡으셨군요.
◆ 안민석> 더 낮은 겁니다.
◇ 김현정> 낮은 겁니까? 그리고 이재명 대표의 40년지기 안민석 의원.
◆ 안민석> 40년은 아니고 제가 2008년에 제일 처음 만났으니까 15년 됐죠.
◇ 김현정> 15년? 그때 40년지기라고 하시지 않으셨어요?
◆ 안민석> 40년지기는 아마 정성호 의원을 착각하신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렇습니까? 정성호 의원은 35년지기 이렇게 말씀하시던데 아무튼 오랜지기 안민석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안민석> 네, 반갑습니다.
◇ 김현정> 소환 통보 후에 이재명 대표하고 얘기를 혹시 좀 나눠보셨어요?
◆ 안민석> 지금 이재명 대표는 지방 출장 중이고요. 이 문제는 상당히 당혹스러워요. 왜냐하면 여야가 오랜 삼고 끝에 예산정국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이런 폭탄을 던진 겁니다, 국회에. 야당대표를 소환 통보를 한 것은 시기적으로 아주 부적절했다고 보고요.
◇ 김현정> 국회에 폭탄 던졌다, 이렇게 보세요?
◆ 안민석> 그렇죠. 그리고 당연히 소환에는 불응할 것으로 보고요.
◇ 김현정> 잠시만요. 28일은 기존의 행사 일정이, 지역 일정이 있어서 안 된다까지는 나왔지만 그래서 그다음에 어떻게 연기해서 나가는 건지 아닌지는 아직 미정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 아닙니까?
◆ 안민석> 네, 이후에도 저는 불응할 거라고 보고요. 또 그렇게 하는 것이 지금 수사의 본질인 야당 탄압에 맞서는 이재명의 길을 당당히 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그렇게 갈 겁니다.
◇ 김현정> 그건 안민석 의원 개인적인 생각이신가요? 아니면 조금 교감이나 분위기를 보신 건가요?
◆ 안민석> 네, 교감이 있죠.
◇ 김현정> 그렇습니까?
◆ 안민석>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교감을 좀 하셨어요? 그 부분에 대해서.
◆ 안민석> 소환에 불응할 것이다, 거기에 500원 걸어도 되실 겁니다.
◇ 김현정> 교감하셨다는 얘기는 그러면 뭐…
◆ 안민석> 대신에 말이에요. 사실은 정작 소환해야 될 사람은 소환하지 않고 있어요. 바로 김건희 여사입니다.
◇ 김현정> 그 이야기는 잠시 후에 따로 떼서 하고 이 이야기 먼저 할게요. 이재명 대표가 소환을 할 거라는데 돈을 걸어도 될 만큼 자신 있다라고 하셨는데요. 소환에 불응할 거라는데 교감했다는 말씀은 그럼 이야기 나누신 거예요. 아니면 뭔가 좀 의사를 전달 받으신 거예요?
◆ 안민석> 직접은 아니지만 지금 분위기가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지금까지 저희들이 다수 야당의 존재감이 그다지 없지 않았습니까? 야당을 이렇게 탄압하는 것은 야당을 두려워하지 않고 야당을 우습게 안다는 의미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좀 더 선명하게 맞서야 된다, 그런 공감대가 많이 형성되고 있다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 김현정> 당에 공감대가 형성이 되고. 이재명 대표 측으로부터도 뭔지 메시지를 받은 게 제가 있다고 들은 것도 같은데.
◆ 안민석> 그런 흐름 속에서 당연히 이번 소환 건도 맞서야 될 문제지 모양새 잡고 이런 저런 정치적인 계산을 할 문제가 아니다, 그렇게 보고 있는 것이죠.
◇ 김현정> 그 맞선다는 것이 출석이 아니라 불응으로서 맞선다.
◆ 안민석> 그렇죠.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 그렇게 해야 된다고 봅니다.
◇ 김현정> 그 메시지를 이재명 대표로부터 사적으로 받으신 거예요?
◆ 안민석> 직접은 아니지만 그런 정도의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돼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이 정도 자신있게 말씀하시는 거 보면 지금 아예 구체적으로 말씀 못 하시지만 교감을 이루신 것 같습니다. 안 나가는 걸로. 그러니까 불응하는 것으로 맞서겠다. 그런데 성남FC 의혹 같은 경우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한테 적용됐던 제3자 뇌물죄와 비슷한 원리를 적용한 것 같더라고요. 검찰이. 다시 말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나는 10원 한 장 안 받았다고 했지만 최순실의 미르재단, 장시호의 동계영재스포츠센터 같은 기업이 돈 받은 것도 결국 박 대통령 보고 준 거 아니겠느냐 그러면 그거 뇌물 아니겠느냐, 이렇게 재판부가 본 거 아니겠습니까? 그 제3자 뇌물죄와 이번 건하고는 어떻게 같다고 보세요. 다르다고 보세요?
◆ 안민석> 지금 말씀하시는 건 검찰의 프레임인데요. 시민구단이라는 것은 월드컵 이후에 전국의 지자체에서 상당히 많은 시민구단이 만들어져 있어요. 아마 K리그 1부, 2부 합치면 한 20개 정도가 넘을 텐데요. 이 시민구단들은 기본적으로 재정적으로 자립, 홀로서기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기업으로부터 후원이나 광고비 지원을 받는 것이거든요. 이걸 문제 삼기 시작하면 시민구단을 운영을 했거나 지금 하고 있는 모든 단체장들이 뇌물죄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입니다.
◇ 김현정> 다 그럴 거다. 그런데 적당한 광고비를 주고 특별한 대가를 기업이 안 받으면 당연히 그거 가지고 운영하는 거 맞는데 그런데 지금 보면 두산건설 42억, 네이버 39억, 농협 36억,차병원 33억, 이런 식으로 6개 기업이 160억 원, 이거 지나치게 많다. 그래서 들여다 보니까 두산건설은 부지 용도변경을 통해서 엄청난 이익을 창출했고 네이버도 제2사옥 건축 허가, 이런 굵직한 현안들이 해결이 됐더라. 그 사이에 연결관계를 보는 거 아닐까요.
◆ 안민석> 지난 20년 동안에 시민구단을 후원했던 모든 기업들이 어떤 특혜성이 있었는지 대가성이 있었는지 그거 다 조사를 해야 됩니다. 저는 이 패러다임 자체를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시민구단에 후원을 준 광고를 준 기업을 뒤지기 시작하면 어느 기업이 광고 후원을 하겠습니까? 지금 K리그 시민구단 그쪽에서는 아주 아우성입니다. 이제 이 길로 가게 되면 한국 축구계가 아마 망하게 될 겁니다. 어느 기업이 후원하겠어요.
◇ 김현정> 그럼 후원하는 기업들은…
◆ 안민석> 왜 후원했는지 조사 받아야 되고 이거 뇌물이냐 아니냐, 특혜 받았는지 안 받았느냐 이런 식으로 뇌물 수사의 대상이 된다고 그러면 후원할 기회가 없죠.
◇ 김현정> 그런데 선의의 후원하고 진짜 대가를 바라는 뇌물하고는 딱 보면 차이가 있지 않아요?
◆ 안민석> 그거는 논란이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에서 또 다른 쟁점은 과연 이재명 대표가 개인적으로 이 돈을 받았느냐 안 받았느냐 그런 면에서 보면 단 한 푼도 받은 정황이라든지 그런 증거가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이 문제를 지금 재수사도 이미 끝난 문제 아니에요? 그리고 정권이 바뀌니까 다시 검찰이 경찰에게 다시 수사를 요구해서 한 거 아닙니까?
◇ 김현정> 재수사.
◆ 안민석> 기업의 입장에서는 정권이 바뀌었으니까 검찰이 기업에게, 후원할 기업에게 어떤 대답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아마도 기업은 검찰이 원하는 진술이나 증거들을 제시를 했을 겁니다. 그래서 물론 이것을 이재명 대표가 방심하면 안 돼요. 기업은 상당 부분 검찰이 원하는 것들을 다 이야기를 했을 거라고 봐야 되는 것이거든요.
◇ 김현정> 그런데 가짜를 얘기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지원해서.
◆ 안민석> 보십시오. 노웅래 의원님 같은 경우도 비슷한 겁니다. 검찰에 약점을 잡히고 있는 사업가가 검찰이 이야기하지, 강압하지 않아도 검찰이 원하는 대답을 저는 노웅래 의원에게 불리한, 있는 사실, 없는 사실 다 이야기 했을 거라고 보거든요.
◇ 김현정> 없는 사실까지 했다 그러면 문제인데 없는 사실도 했다고 보세요?
◆ 안민석> 그러니까 검찰이 엮는다는 게 조서를 꾸민다고 그러지 않습니까? 이 결론은 정해져 있는 것이죠. 이재명 대표를 엮어야 된다라고 하는 그런 결론이 딱 정해진 상태에서 이 수사가 진행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이재명 대표측의 입장이 뭔지 지금 확인을 했습니다. 그러면 그것들을 따지러 이제 검찰에 직접 나갈 거냐 아니면 아예 응하지 않는 쪽을 택할 거냐, 이게 쟁점이었는지, 그다음 숙제였는데 일단 응하지 않는 쪽을 택한 것으로 안민석 의원은 안다는 말씀이시고요.
◆ 안민석> 저는 그렇게 해야 된다고 보고요.
◇ 김현정> 해야 된다고 보고 그렇게 가고 있는 걸로…
◆ 안민석> 기류가, 저는 그런 기류를 저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그런데 당 안에서는 의견이 좀 갈리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이번에 응하지 않으면 검찰이 한 세 번 정도 출석 요구를 더 한 다음에 응하지 않으면 신병 확보에 나서죠. 그러면 회기 중이라고 그러면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던집니다. 그런데 지금 보니까 회기가 1월 9일까지 잡혀 있어요. 그러면 체포동의안을 던질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러면 민주당은 이걸 어떻게 할 것이냐. 이거 부결시켜버리면 그러면 방탄 국회 소리를 또 들을 수 있고 그렇다고 찬성하자니 이거 당대표를 그렇게 또 보내야 하는 건가, 또 이런 얘기가 나올 수 있고 어떻게 생각하세요?
◆ 안민석> 이재명 대표가 이제 소환에 불응하게 되면 그다음 수순은 검찰의 고민일 겁니다.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또 이 폭탄을 던지느냐 마느냐. 만약에 체포동의안을 던지게 되면 당연히 이것은 부결시킬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 김현정> 당연히 부결입니까?
◆ 안민석>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건 또 왜 그럴까요.
◆ 안민석> 왜냐하면 저희들의 인식은 이것은 이재명을 엮기 위한 그리고 야당 탄압의 차원에서 이 수사가 벌어지고 있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제가 말씀드렸지만 이런 식으로 수사하게 되면 전국 시민구단 운영하는 지자체장들 자유로울 수 있는 분들 거의 없을 겁니다.
◇ 김현정> 지난번 이상직 의원 같은 경우에는 체포동의안 가결을 시켜서 그분 신병 확보는 했잖아요. 그것과는 다르다.
◆ 안민석> 그거와 성격이 틀리죠.
◇ 김현정> 완전 다르다. 그런데 지금 성남FC 하나로 소환이 끝날 것이냐 하면 그게 아닐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거든요. 대장동, 백현동, 쌍방울. 지금 다 조사 중이기 때문에 참고인 신분이든 이번처럼 피의자 신분이든 또 부르면 그럼 그때마다 계속 이런 일이 반복되더라도 어쩔 수 없는 건가요?
◆ 안민석> 저는 저희 당이 기본 기조가 저는 바뀌어질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는 민주당이 착한 아이 콤플렉스에 빠져 있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다수 야당으로서의 존재감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고 봐요.
◇ 김현정> 착한 아이 콤플렉스.
◆ 안민석> 예를 들어서 광장에는 국민들이 있고 민주당 지지자들이 모여 있는데 그 광장의 벽을 넘어가는 것을 우리 민주당 의원들이 그렇게 주저하고 두려워했지 않습니까? 그러한 결과로 우리가 정국을 주도를 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이제는 예산도 끝나고 새해부터는 우리가 여당을 5년 하면서 초식공룡화 돼 버렸어요.
◇ 김현정> 착한 아이, 초식공룡.
◆ 안민석> 네, 그래서 이걸 빨리 표범으로 변화를 해서.
◇ 김현정> 표범.
◆ 안민석> 야성 있게, 그래서 윤석열 정부 정권이 저희들을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는 야당으로 바뀌어야 되는 겁니다. 그렇게 바뀌어야 된다는 그런 기본적인 전제 하에서 그렇게 되면 함부로 저희들을 건드리지 못하죠. 어떻게 감히 함부로 야당 대표에게 소환장을 이렇게 덜렁 이렇게 국회 중에 던질 수가 있어요?
◇ 김현정> 야성을 찾아서. 그러면 소환장 계속, 백현동으로, 대장동으로 날아오면 날아올 때마다 그럼 맞서겠다, 불응할…
◆ 안민석> 검찰이, 정권이 야당을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면 함부로 이렇게 야당 대표에게 소환장 못 던지고요. 심지어 국회의원에게도 그렇게 함부로 던지는 거 아닙니다. 이번에 노웅래 의원 같은 경우에도 저게 그렇게 체포동의안까지 던질 수 있는, 그렇게 폭탄을 던질 수 있는 그런 사안은 아니라고 보거든요. 내용을 들여다 보면.
◇ 김현정> 그 노웅래 의원도 아마 오늘 본회의 열리면 보고가 되고 체포동의안이.
◆ 안민석> 아마 그럴 겁니다.
◇ 김현정> 이번 주 안으로, 다음 주겠군요. 다음 주에 표결될 텐데.
◆ 안민석> 월요일날 정기회에 표결할 수 있겠죠.
◇ 김현정> 그것도 그러면 부결될 거라고 보세요?
◆ 안민석> 저 같은 경우는 부결 해야 된다고 제가 의원들께 호소를 지금 하고 있고요.
◇ 김현정> 전체적인 분위기도 그쪽으로 갑니까?
◆ 안민석> 물론 동의하지 않은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내용을 자세히 알거든요. 이것은 과거 김재윤 의원하고 저는 거의 유사한 그런 사건이라고 보고 있어요. 어떤 업자에게 검찰이 약점을 잡고 그 업자는 검찰이 원한 답을 있는 이야기, 없는 이야기 다 풀어낸 거죠. 거기에서는 진실이 있고 사실이 있고 아닌것도 있고 가짜도 있는데 이것을 섞어서 할 정치인을 그냥 엮어버리는 것이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노웅래 의원에게서도 부결될 거라고 지금 보시는 거고.
◆ 안민석> 부결될 건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부결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의원들에게 그렇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다시 이재명 대표 이야기로 넘어와서, 그런데 당 내부에서는 다른 목소리 내는 분들도 계세요. 특히 조응천 의원은 어제 이재명 대표가 당당히 임하셔라, 하지만 당까지 당당히 임할 일은 아니다 이거는. 당대표 되기 전에 벌어진 일이고 당과 분리해서 가야지, 분리대응으로 가야 되지 않겠느냐라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안민석> 이재명 수사의 본질은 윤석열 정권의 입장에서 보면 저는 일타쌍피라고 봅니다. 첫째는 이재명 죽이기 측면이 있고요.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야당 분열을 노리는 겁니다. 지금은 야당이 탄압 받는 이 국면에서는 우리가 똘똘 뭉쳐서 함께 맞서야 될 그런 시기라고 보고요. 물론 소수의 의견은 있을 수가 있는 거지만 저는 그런 의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가 절대절명의 위기에서 죽느냐 사느냐의 결기로 맞서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다른 목소리 내고 분리대응 이런 거 외치면 죽습니까?
◆ 안민석> 저는 그런 목소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지금 야당이 벼랑 끝에 서 있습니다. 야당 대표를 어떤 정권이 이렇게 함부로 대했습니까? 야당을 이렇게 무시한 적이 제가 볼 때는 최근에는 거의 없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총선이 사실 이제 한 2년 남았잖아요. 총선 앞두고 이렇게 되면 결국 전체가 다 몰락할 수 있기 때문에 분리 대응 얘기하시는 분들은 당을 살리기 위한 거다 얘기하시거든요.
◆ 안민석> 그것이 분리대응을 하자는 그런 목소리가 당의 분열로 치닫게 될 가능성이 많고요. 지금은 우리가 다양한 목소리를 내야 될 때 인가 저는 그렇게 동의하지 않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안민석> 한 목소리로 맞서야 된다. 표범이 돼야 된다.
◇ 김현정> 표범, 표범론. 지금 조금 다른 얘기이기는 합니다마는 안민석 의원 나오셨으니까 잠깐만 이거 여쭐게요. 지금 성탄절 사면이 임박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국정농단의 주범의 한 사람. 최서원 씨, 옛날 이름 최순실 씨죠. 윤석열 대통령한테 사면을 또 요구를 했습니다. 지금 건강이 굉장히 심각하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정경심 교수 사면 이야기도 나오고 박근혜 전 대통령 이미 사면되고 했는데 본인도 사면 해 달라는 편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안민석> 그분은 아직도 정신 못 차리신 것 같고요. 우선적으로 국정농단, 국민들 앞에 석고대죄하고 잘못을 뉘우치는 것, 그런 모습을 국민들에게 우선 보여주는 게 순서라고 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을 나누고 김건희 여사 얘기를 아까 잠깐 말씀하시려고 했었는데 주가조작 관련된 이야기 말씀하시려고 했던 거죠?
◆ 안민석> 그 얘기보다도 지금 한덕수 총리 청문회 증인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거는 저는 한덕수 총리 불러서 뭐합니까? 천공을 불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천공.
◇ 김현정> 천공.
◆ 안민석> 청와대 이전설이라든지 또 마약 수사 집중하느라고 그날 치안이 허술했던 거 아닙니까? 거기에 대한 인과관계를 국민들이 의심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여야가 한덕수보다는 천공을 불러내서 이런 국민적인 의혹을 이번 국정조사에서 했었으면 좋겠다, 저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 김현정> 아주 또 새로운 인물을 하나, 증인으로 떠올리셨는데 여기까지 일단 말씀 듣도록 하겠습니다. 안민석 의원님 고맙습니다.
◆ 안민석> 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