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싣는 순서 |
①홍준표 시정 개혁 시동 … 현안 해결 속전속결,갈등 조정 관건 ②군위군 대구 편입 일단락…통합신공항 탄력 ③홍준표 시장과 이철우 지사,불협화음과 엇박자로 이어진 '마이웨이' (계속) |
2022년 한 해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 두 자치단체장의 행보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마이웨이'이다.
대구시와 경북도 두 자치단체장의 갈등은 대구 취수원을 구미 해평취수장으로 하는 사업을 김장호 구미시장이 새로 취임하면서 재검토하겠다고 발언한 데서 사실상 시작됐다.
30년 물 갈등 문제가 다시 원점에서 시작될 처지에 이르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난처한 입장을 떠나
'괘씸'하다는 표현을 사용하며 불편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후 '대구경북 행정통합' 일환으로 추진한 한뿌리상생발전협의회의 '광역행정기획단 사무국' 폐지, 대경연구원 분리 운영 등으로 홍준표 시장과 이철우 지사는 독자 노선을 걷게 된다.
이철우 지사는 지난 8월 도의회에서 대경연구원 분리 운영을 공식적으로 밝혔으며, 경북도 국정감사에서 두 자치단체장의 불협화음이 지적되기도 했다.
홍 시장은 지난 11월 초 안동댐으로 직접 와서 대구취수원을 안동댐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안동시와 맺으며 독자 행보를 강행했다.
경북도의회도 두 자치단체장의 갈등을 크게 우려하며 지난 11월 정례회에서 대구 취수원 이전과 관련, 이철우 지사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묻는 등 시.도지사의 불협화음과 엇박자, 마이웨이식 행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 두 자치단체장은 교환 근무를 하며 대구시와 경북도는 협력 관계를 줄곧 보여왔다.
홍준표 시장과 이철우 지사의 갈등 원인이 무엇이든, 대구시와 경북도의 각종 경제지표가 전국 최하위에 있는 현실을 우선 생각하며 두 정치인의 통 큰 소통과 협치를 새해에는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