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이 대규모 가축분뇨처리시설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21일 보은군에 따르면 군내에서 하루 700여t의 가축분뇨가 발생하고 있으나 이를 처리하는 곳은 공공처리시설 한 곳과 유기질 비료를 생산하는 민간업체 3곳에 불과하다.
처리량도 하루 180여t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10월부터 전문업체에 의뢰해 가축분뇨처리시설 설치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중간협의회 결과 용역업체는 400여억 원을 투입해 하루 200여t의 분뇨를 퇴비 등으로 만들어 처리하는 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군은 환경부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공모 사업을 통해 사업 예산의 80% 가량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내년 2월 초까지 연구용역을 마치고 사업예정지 등을 확보한 뒤 2024년 초 공모 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다.
최재형 군수는"가축분뇨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 농가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용역 최종보고서를 토대로 관련 부서 협력을 강화하는 등 모범적인 가축분뇨처리시설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