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 미래 주역들 천안시에 12개 정책 제안

천안시 제공
"어린이보호구역 횡단보도 신호등 점등 시간을 늘려주세요"

충남 천안지역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의견을 담은 정책제안서가 천안시에 전달됐다.

천안시는 아동참여위원회와 아동권리모니터링단이 1년 동안 활동한 내용을 담은 정책제안서를 전달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초·중·고등학생 38명으로 구성된 제3기 아동참여위원회는 지난 4월부터 아동의 권리 증진을 위한 정책제언과 워크숍 활동을 진행해왔다.

아동참여위원회는 6가지 분과별로 △작은사회, 가정의 소통-관계의 개선이 필요해 △청소년 정책, 아동의 의견도 함께! △고,심하다(go! 심리상담서비스)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 환경조성! △변화하는 환경에 맞는 실질적 교육환경 조성 △어린이보호구역 문제를 함께 해결해요! 를 최종 제안 정책으로 선정했다.

아동권리모니터링단은 38명의 초등학생으로 구성돼 아동권리홍보 캠페인을 전개하고 일상 속 아동권리 침해 상황을 조사해 해결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다.

이들은 △어린이보호구역 횡단보도 신호등 점등 시간 연장 △놀이터 내 노후된 놀이기구 교체 △불량식품의 정확한 성분 표기 의무화 △담배꽁초 전용 쓰레기통 설치 △학원 이용시간 연령별 제한 △쓰레기 무단투기 및 불법주차 시 처벌을 강화 등 6가지 정책을 제안했다.

제3기 아동참여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한 이지용(오른쪽) 군이 박상돈(왼쪽) 천안시장에게 정책 제안서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
지난 17일 열린 정책제안 전달식에는 정책과제에 대한 분과별 발표 이후 각 제안에 대한 의견을 교류한 뒤 제안서에 서명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권리 주체이자 미래 주역인 아동에게 사회 참여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제안된 의견은 면밀한 검토를 거쳐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아동친화도시 천안'으로서 아동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아동권리 증진을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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