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최고 17.9㎝ 폭설…도로 통제, 항공기·여객선 결항 잇따라(종합)

광주공항 14편 결항·여수공항 10편 결항·무안국제공항 6편 결항
전남 여객선 전 항로 운항 중단
차량 전도 등 눈길 교통사고 잇따라

18일 광주시 서구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앞에 눈이 쌓인 모습. 박성은 기자

광주전남에 폭설이 내리면서 항공편이 끊기고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르는 등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광주공항에 따르면 광주공항은 30편의 항공편 중 14편이 결항됐고, 8편의 운항이 지연되고 있다.
 
여수공항의 경우 10편의 항공편이 취소됐고, 2편의 운항이 지연됐다. 무안공항의 경우 10편의 항공기 중 6편이 결항됐고, 3편의 운항이 지연됐다.
 
대설특보와 강풍·풍랑특보가 발효된 전남과 전북, 제주의 바닷길도 끊겼다.
 
전남에서는 여객선 전 항로(54항로 88척) 운항이 중단됐고, 전북에서도 군산~어청도와 군산~석도 등을 오가는 4개 항로가 이틀째 통제됐다.
 
광주전남에서 일부 도로가 통제됐고, 전남 4곳의 지자체 농어촌버스가 운행을 중단하고 있다.
 
전남에서는 진도 두목재 의신~고군간 3.6㎞ 구간, 구례 성삼재 인근 14㎞, 진도 초평재 1㎞ 구간, 담양 창평면의 노가리재 7.5㎞ 구간이 통제된 상황이다.
 
진도군과 고흥군, 해남군, 보성군 등 4곳 지자체의 농어촌버스 운행 중단됐다. 특히 보성군의 경우 현재 보성~복내, 보성~벌교 등 2개 구간을 운행 중이다.
 
눈이 쌓인 도로에서는 눈길 교통사고와 낙상 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3시쯤 전남 보성군 회천면 한 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전도돼 운전자가 경상을 입었다.
 
오전 6시쯤에는 보성군 벌교읍에서 차량이 눈길에 굴러 소방당국이 경상을 입은 운전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차량이 눈이 쌓인 오르막을 오르지 못해 소방당국의 도움을 요청하는 사례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1시 25분과 오전 7시 30분쯤 해남과 벌교 등에서는 차량이 언덕을 오르지 못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나주에서는 눈길에 차가 미끄러지면서 논에 빠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낙상사고, 차량 미끄러짐, 길을 잃었다는 신고 등 소방당국에 도움을 요청하는 연락도 이어졌다. 이번 폭설과 관련해 소방당국에 도움을 요청한 사례는 광주 30여 건, 전남 20여 건이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무안 18.5㎝를 최고로 영광 13㎝, 광주 12.7㎝, 무안 남악 12㎝, 장흥 10.7㎝, 신안 10.3㎝, 나주 9.7㎝, 화순 8.5㎝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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