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구세군이 중동부전선 최전방 부대와 함께 소외이웃에 사랑을 실천하는 '나눔 동행'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구세군은 군 장병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지속적인 위문활동을 약속했고, 군 부대는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돕는 구세군 자선냄비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한국구세군과 육군 15사단이 함께 지역사회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나눔 동행에 나섭니다.
구세군과 15사단의 인연은 지난 연말부터 시작됐습니다.
구세군은 지난 해 말 전방 부대 가운데 문화시설이 취약한 15사단에 청춘책방과 제설용 송풍기를 선물했습니다.
올 여름에는 코로나19로 3년 만에 사단 체육대회를 연다는 소식을 듣고 문화공연과 간식 차량을 제공했습니다.
[인터뷰] 이창인 병장 / 15사단 포병여단본부 (지난 8월 3일 방송)
"(코로나 때문에) 아직 병장인데도 처음 위문 활동을 맞이하게 됐는데이렇게 전우들과 맛있는 것도 먹고 위문 공연도 정말 재미있게 봐서 행복했습니다."
(장소) 구세군·15사단 나눔 협약식/ 15일, 강원도 화천군 15사단 사령부
구세군이 군 장병들의 사기 진작에 도움을 주면서 15사단도 자선냄비 모금활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구세군은 나눔 협약식에서 연 1회 이상 정기적으로 부대 위문을 하고, 15사단은 희망 장병에 한해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활동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장만희 사령관 / 한국구세군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우리에게 먼저 다가오신 것 같이 우리가 먼저 다가가자 하고 우리 군부대 장병들 역시 또한 그들의 나눔을 지역사회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서로 섬김으로써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해 나가고 그 실천 속에서 정말 이 땅위에 평화가 가득 차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성탄을 맞은 지금 이 계절에 우리 모든 기독교인들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서로 나누고 평화를 기원하는 거룩한 대강절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장소) 육군 제15사단 군악대 승리 콘서트/15일, 경기도 화천군 사내종합문화센터
구세군과 15사단은 협약식 후 15사단이 지역주민들을 위해 마련한 군악대 콘서트에 참석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15사단 군 장병들과 군인가족, 지역주민 300여 명은 콘서트 후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에 동참했습니다.
김경중 사단장도 익숙하지는 않지만 스마트폰 QR 코드로 자선냄비 모금에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김경중 사단장 / 육군 제15보병사단
"궁극적으로는 구세군은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 봉사하시는 거고, 저희들은 국가를 위해서 봉사하는 건데 봉사라는 의미의 서비스에서 동일하지 않을까 생각이듭니다. 그래서 오늘 구세군하고 협약식을 맺을 수 있었던 것도 그런 부분이 통했다고 생각이 들고 그 자리에서 한 마음이 되지 않았을까 그리고 연말에 따뜻한 기운이 좀 더 퍼져나가게 하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듭니다."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것과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것은 다르지 않다는 구세군과 15사단의 나눔 동행이 성탄의 계절 아기 예수 탄생의 의미를 더해주고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김다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