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 대표 특산물 가운데 하나인 '고맛나루 배'가 9년 연속 대만 수출길에 올랐다.
공주시는 13일 우성면 세종공주원예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고맛나루 배 대만 수출 선적식을 열었다. 지난 2017년 51t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9년 연속 수출로 그동안 총 263.6t이 대만으로 건너갔다.
올해 수출량은 지난해 37t보다 많은 65t으로 세종공주원예농협은 지난 5일부터 컨테이너 적재를 위한 공동 선별작업을 했다.
신고배를 주 품종으로 하는 고맛나루 배는 우성면과 사곡면을 중심으로 약 50여 농가에서 재배가 이뤄지며 매년 50억 원가량의 판매량을 올리고 있다. 통천포 일대의 맑은 공기와 높은 일조량으로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올해 배 내수 가격이 하락하는 등 생산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이번 대만 수출이 농가의 시름을 해소해 줄 것으로 공주시는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