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견됨에 따라 경북 경주시가 AI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집중 방역에 나섰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울산 울주군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 발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에서는 6만 4600마리의 닭을 키우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27일 이후 전국의 확진 사례는 모두 26건으로 늘었고, 현재 경기 안성시의 육용오리 농장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주시는 인접한 울산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되자 차단방역에 모든 행정력을 쏟고 있다.
우선 지난 28일부터 29일 22시까지 24시간 동안 지역 내 산란계농장에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했다.
또 AI 차단을 위해 지역 내 가금농가에 소독약 3천 리터를 긴급 배부하고, 거점소독시설(천북, 경주TG)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철새도래지 차단방역을 위해 이동통제초소 2곳을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소독차량도 상시 운행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도 지난 29일 조류인플루엔자 거점소독시설을 찾아 방역진행 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AI 확산 차단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주낙영 시장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차단방역을 위해 가금농가들은 축사 주변 소독 철저와 야생 조류 차단, 모임도 자제해 달라"며 "경주시도 AI 차단방역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