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의 국립호남청소년디딤센터가 반쪽 위기에 놓인 것과 관련해 전북 정치권이 대응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전북도당위원장(전북 익산을)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광주광역시가 국립 국립 광주청소년 치료재활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것은 정부의 공모 절차를 망가뜨리는 것"이라며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수흥 의원(익산갑)도 "공모사업에서 탈락한 광주광역시가 곧바로 유사한 성격의 시설을 만드는 것은 예산 집행의 효율성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다"며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을 내비췄다.
국립호남권청소년디딤센터가 여성가족부 공모를 통해 전북 익산시로 최종 결정된 가운데 내년 예산 17억 원(설계·부지매입비)이 국회 해당 상임위원회인 여성가족위원회를 거쳐 국회 예결위 심의단계에 있다.
또, 같은 성격의 국립광주청소년 치료재활센터 건립사업도 설계비 10억 원이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를 거쳐 국회 예결위 심의를 앞두고 있다.
일란성 쌍둥이와 같은 국립 청소년시설이 호남권 명목으로 동시에 추진되는 상황에 대해 한병도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은 "공모에서 탈락한 광주 지역의 정치권(국민의힘)이 밀어붙인 꼼수"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