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동안 경북동해안에서 화재와 등산객 부상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26일 밤 10시 38분쯤 경주시 시래동 한 돈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전체 돈사 27개 동 중 1개 동과 창고 1개 동을 태우고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어린 돼지 800여 마리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9천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운행 중인 차량이 구덩이와 도랑에 빠지는 사고도 이어졌다.
27일 오전 6시 11분쯤에는 경주시 율동의 한 도로에서 60대 A씨가 몰던 차량이 3m 높이의 구덩이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이날 오후 5시 46분쯤에는 포항 남구 구룡포읍에서 50대 B씨가 몰던 차량이 도랑에 빠져 출동한 소방관들이 구조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운전 부주의나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산행사고도 잇따랐다.
지난 26일 낮 12시9분쯤 포항시 북구 신광면 상읍리 비학산을 오르던 60대 여성이 발목을 다쳐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이송됐다.
또 이날 오후 6시 3분쯤에는 북구 송라면 중산리의 한 야산에서 50대 남성이 허벅지를 다쳐 구조대가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소방당국은 "산행 시에는 등산화 등 장비를 착용하고 자신의 몸 상태를 고려해 등산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