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전북대학교 총장 선거에서 양오봉 교수(공과대학 화학공학부·59)가 총장임용 1순위 후보자로 선출됐다.
전북대학교는 23일 3차 투표에서 양오봉 교수가 60.9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과반을 넘겼다. 3차 투표에서 김건 교수(대학원 기록관리학과)가 39.06%로 2순위를 기록했다.
양오봉 교수는 1차 투표(8명) 30.57%, 2차 투표(3명) 47.8%, 3차 투표(2명) 60.94%로 선두를 이어오다 최종 1순위 후보자로 선출됐다. 이번 투표 반영 비율은 교수 70%, 직원 및 조교 20%, 학생 10% 등이다.
양 교수는 세계 100위권 대학 진입, 대학회계 2천억 원 추가 확보, 연구비 2500억 원 시대, 대학발전기금 500억 원 조성을 공약했다. 또 전북대 교내에 민주공원을 조성하고 교외에 명예의 전당 설립, 취업지원부총장 신설을 약속했다.
양오봉 교수는 "준비된 세일즈 총장으로 필요한 예산과 재원은 총장이 책임지겠다"며 "교수는 연구와 강의를, 직원은 업무를, 학생들은 공부하고 꿈을 키울 수 있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전북 남원 출신인 양오봉 교수는 전주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지난 1995년 전북대학교 공과대학 화학공학부 교수를 시작으로 에너지-AI융합대학원 인력양성사업 단장과 에너지신산업 혁신공유대학사업 단장을 역임하고 있다.
전북대학교가 1순위 양오봉, 2순위 김건 후보를 교육부장관에게 추천하면 이후 교육부장관이 이를 제청한 뒤 대통령이 총장을 최종 임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