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악취로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경북 경주 안강 두류공업지역에 대한 합동 점검에서 모두 8개 업체가 적발됐다.
경주시와 대구지방환경청이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 안강읍 두류공업지역 내 지정폐기물 처리업체 12곳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8곳이 환경법령 위반으로 적발됐다.
위반 유형별로 악취배출허용기준 초과가 5곳으로 가장 많고, 폐기물처리업자 준수사항 위반 1곳, 폐기물 처리기준 위반 1곳,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운영·관리 부실 1곳 등이다.
대구환경청과 경주시는 적발 사항에 대해 고발, 행정처분 등을 실시하고 점검 실효성 강화와 사업장 경각심 제고를 위해 합동점검을 정례화 할 계획이다.
또 계절관리 기간인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는 두류공업지역 일대에 대기오염 이동측정차량을 운용해 매월마다 5일 동안 대기환경 모니터링도 실시할 방침이다.
최종원 대구환경청장은 "두류공업지역 악취 문제를 해소해 주민들이 깨끗한 공기를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환경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시는 두류공업지역의 악취 관리대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철저한 관리로 시민들의 대기 복지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