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는 2023년도 본예산을 2조3800억 원 규모로 편성해 천안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천안시에 따르면 내년 예산은 올해 예산인 2조3400억 원보다 400억 원(1.7%) 증액된 규모로, 지역경제 회복과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 '지속 가능 성장기반 구축'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회계별 규모로는 일반회계가 전년보다 1800억 원(9.8%) 증가한 2조100억 원, 특별회계가 1400억 원 감소한 3700억 원이다. 본예산을 기준으로 천안시 일반회계 규모가 2조를 넘어서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시는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외국인투자지역 확장 토지매입비(50억 원), K-컬처박람회 운영(27억 원), 스타트업 타운 조성 및 운영(97억 원), 천안사랑상품권 할인판매 보전금(170억 원), 소상공인 금융 및 사회보험료 지원(60억 원),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사업(55억원)을 예산에 반영했다.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해서는 영유아보육료, 부모급여수당 등 아동·양육 지원과 천안형 산후조리 지원 등 출산 지원, 기초연금·노인일자리사업 등 노후 소득지원 등에 편성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제255회 제2차 정례회에 상정돼 25일 제안 설명을 시작으로 12월 21일 의결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내년에도 행복한 시민을 위한 노력과 새로운 천안을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기 위해 천사만려의 자세로 예산안을 준비했다"며 "5대 목표 10대 추진전략 실현으로 시민의 안정적인 일상회복을 위한 노력과 위기를 기회로 바꾸면서 변화의 물결을 헤치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