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복합쇼핑몰 사업 추진과 관련해 투명한 공개를 거듭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강 시장은 21일 시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현대 백화점 그룹이 제출한 '더 현대 광주, 복합 쇼핑몰 사업 계획서' 원본을 시 홈페이지에 전면 공개했다고 밝혔다.
특히 강 시장은 사업계획서 앞쪽은 옛 전남과 일신방직 부지에 대한 아파트 건립 내용이어서 복합 쇼핑몰 사업과 관련이 없는데도 시민에게 전면 공개했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시민께 약속드린 대로 복합쇼핑몰 유치와 추진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한 원칙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으며 광주시는 한발 더 나아가 사업 계획서에 대한 사전 협의체 회의 내용까지 공개하기로 했다.
시청 주변에서는 "국정감사에서 민간공원 2단계 특례사업이 '광주판 대장동 사업'이라며 날 선 비판이 일고 민선 7기 때 중앙공원 특례사업의 사업자 선정 비리가 터져 전임 시장이 곤욕을 치러 강 시장이 광주 복합 쇼핑몰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이런 일을 사전에 막기 위한 강한 의지가 담긴 것 아니겠느냐"는 반응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광주광역시 고위 간부는 "강 시장이 복합쇼핑몰 사업 계획서를 시민에게 전면 공개한 것은 시민 관심도가 높고 광주시와 백화점 업체 간 짬짜미에 대한 오해 불식을 위해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