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지속되고 있는 가을 가뭄에 대처하고자 급수 대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두 달 동안 도내 평균 강수량은 65mm로, 평년 강수량(161mm)의 40% 수준에 그쳤다. 지난 12일부터 이틀 동안 평균 21mm의 비가 내려 가뭄이 일시적으로 해소됐다.
마늘과 양파 등 밭작물은 농업용 저수지와 양수장에서 공급할 예정으로, 당분간 농업용수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도내 저수율은 68.1%로 평년과 비교해 99.1% 수준이다.
다만 수리시설이 부족한 소규모 재배지 등 노지의 용수 공급이 어려운 지역은 별도의 농업용수 공급 대책이 필요하다.
이에 도는 시군, 농어촌공사와 함께 지역별 실정에 맞는 급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저수지·양수장 가동, 급수차 운영, 물백 설치, 양수기·송수호스 대여, 관정개발 등을 하고 있다.
도는 올해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48억 원의 급수대책비를 시군에 지원했다. 함양군, 합천군 등 도내 시군에서는 자체적으로 53억 원을 확보해 가뭄 대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가뭄이 계속된다면 국비 추가 지원 등을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경남도 정연상 농정국장은 "가뭄 상황과 밭작물 생육 상황을 감시해 가뭄 발생 때 신속한 대응조치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