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충북, 강원, 경기, 전남까지…고병원성 AI 전국 확산

지난달 19일 첫 발생 이후 최근까지 전국 가금농장서 확진 사례 총 18건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된 경기도 화성시의 한 육용종계 농장에서 지난 17일 오후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20일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첫 발생 이후 이달 19일까지 한달 동안 전국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가 총 18건 보고됐다.

지난달 19일 경북 예천군의 한 종오리 농장 첫 확진 사례가 나온 이후 한동안은 는데 이후에는 주로 충북 지역에 집중돼 확진 사례가 나왔다.

그러나 이달 15일부터는 강원 원주시, 경기 용인·화성·평택시, 전남 장흥군 등에서도 확진 사례가 나왔다.

지역별 확진 사례는 충북이 9건으로 전체 발생 건수의 절반을 차지했고 경기 3건, 경북 2건, 강원·전북·전남·충남이 각 1건이다.

이 가운데 달걀 값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산란계 농장 확진 사례는 전북 순창군, 강원 원주시, 경기 평택시 각 1건 등 총 3건이다.

지난해 가을의 경우 고병원성 AI 첫 발생 이후 한 달간 발생 건수가 총 10건이었는데 올해는 이보다 훨씬 많아 우려를 키우고 있다.

중수본은 이에 따라 현재를 '엄중한 상황'으로 평가하면서 관계기관에 방역 조치 강화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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