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금오도 해상교량 건설 사업비 분담을 위한 동의안이 우여곡절 끝에 여수시의회를 통과했다.
16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의회는 전날 본회의를 열고 '여수 금오도 해상교량 건설 사업을 위한 재원 분담 동의안'을 상정해 표결한 결과 찬성 22명 반대 4명으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금오도 해샹교량 건설 사업은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여수시 재원 분담 동의안은 당초 해당 상임위인 해양도시건설위원회에서 한 차례 심사 보류됐다가 진통 끝에 본회의에 상정됐다.
일부 의원들은 여수시 재정자립도에 비해 1천억 원의 재원이 쓰이는 것은 큰 부담인만큼 시의 재정 분담률을 낮춰야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여수시는 동의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착공 일정 지연 등 사업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의회를 설득해왔다.
금오도 해상교량 건설 사업은 지방도 863호선 단절 구간인 금오도~대두라도~월호도를 잇는 교량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1924억원이 투입되며 전남도와 여수시가 사업비의 절반씩을 부담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