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은 행정안전부 주관 '2022년 지역혁신 우수기관 인증패 수여 및 영상 공모전'에서 인증패를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이날 군청 군수실에서 지역혁신 우수기관 인증패 전달식을 가졌다.
앞서 군은 지난 1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역혁신 우수기관 인증패 수여 및 영상 공모전 시상식에서 '청각 셉테드를 활용한 안심 화장실' 사업으로 울산 지자체 중 유일하게 인증패를 받았다.
이 사업은 청각을 활용한 범죄환경 예방 디자인(셉테드)을 도입해 청소년 비행을 방지하고, 화장실 내 불법 촬영도 방지하는 공중화장실을 조성하는 것이다.
청각 셉테드는 나이에 따라 청각 기능의 차이로 인해 들리는 주파수 음역이 다르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야간에 공중화장실 이용자가 20분이 지나도 나가지 않을 경우 청소년만 들을 수 있는 고음역대의 소리를 송출해 청소년 비행을 예방한다.
현재 학원과 pc방 등이 밀집한 범서 구영공원 공중화장실에서 운영 중이다.
또 군은 울주경찰서와 함께 공중화장실 칸막이 내 사각지대를 사용자가 쉽게 확인해 불법 촬영 범죄를 예방하는 '안심 반사경'을 발명했다.
안심 반사경은 지역 내 공중화장실 35곳에 총 210개가 설치됐다.
울주군 '청각 셉테드를 활용한 안심 화장실' 사업은 주민 생활 혁신사례 확산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서울 중랑구, 광주 북구, 울산 동구, 경기 김포시 등 전국 곳곳에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울주군의 혁신사례가 그 성과를 인정받아 전국적으로 확산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혁신 행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울주군 문수산 쉼터 공중화장실이 행정안전부 주관 '제24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에서 특별상을 받아 함께 전달식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