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단풍철을 맞아 안전사고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주말 관계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 및 관광객 안전을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혼잡 예방과 다중운집시설 위험요소 제거에 힘을 쏟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이태원 참사 이후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됨에 따라 혹시 모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는 김호진 부시장 주재 하에 10여개 관련 부서장들이 참석해 단풍명소 및 주요 유적지의 교통․인파 혼잡, 관광객 편의시설 점검 결과 등을 확인하고, 다중운집시설은 예상 이동 대피로 및 위험요소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와 함께 시는 운곡서원, 황리단길, 불국사, 서면 도리 은행나무 숲 등 10여 개소 단풍명소와 유적지에 대해 14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교통지도반을 현장에 투입하고 해당 읍면동 비상근무에도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가을철 산불발생에 대비해 홍보 현수막 설치, 리플릿 배부, 예찰활동 강화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경주 예술의 전당, 경주월드, 국민청소년수련원 등 다중운집 시설 9곳은 예상 대피로, 화재안전, 소방시설 등 위험요인 전반에 대해 10일부터 한 달 간 문화예술과 등 5개 관련부서와 합동점검을 벌여 이용객 및 시민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김호진 부시장은 "경주에는 단풍 명소와 유적지, 불특정 다중운집시설 등이 많은 만큼 관계부서간의 협업과 사전 안전점검 등 실질적인 대책을 통해 단 한건의 불상사도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활동 강화에 힘을 쏟아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