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코로나19 희망지원금 등록외국인도 지급

강원 속초시청. 속초시 제공
강원 속초시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전 시민을 대상으로 1인당 20만 원씩 희망지원금을 지급한 가운데, 등록외국인들에게도 1인당 20만 원씩 지급한다고 10일 밝혔다.

희망지원금 지원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시민들의 일상을 회복하고 침체한 속초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민선 8기 주요 공약 중 1호다. 지난 8월 8일부터 9월 14일까지 전 시민의 약 97%를 대상으로 1인당 20만 원씩 지급했다.

하지만 속초시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에 대해서는 지원 근거가 없어 지급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속초시는 형평성 등을 고려해 의회와의 협의를 통해 지난 1일 '속초시 재난기본소득 지급 조례' 개정안을 공포함에 따라 등록외국인에게도 지급할 근거가 마련됐다.

희망지원금 지급 대상 외국인은 2022년 6월 30일 기준으로 신청일 현재까지 속초시에 거소 등록돼있단 등록외국인이다. 대상자는 해당 비자(F-4, F-5, F-6)로 오는 14일부터 12월 9일까지 약 4주간 각 주소지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또한, 시는 지난 희망지원금 지급 시 개인사정 등으로 불가피하게 누락된 미신청자 분도 추가 접수를 받아 지급할 예정이다.
 
이병선 시장은 "지난 2년간 코로나 펜데믹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큰 고통을 감내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후보자 시절 1호 공약인 '코로나19 일상회복 희망지원금'이 잘 마무리 돼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셨기를 바란다. 나머지 민선 8기 공약사업도 신속하게 추진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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