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의원 3선에 우뚝 선 '앤디 김'은 누구인가?

연합뉴스

미국에서 20여 년 만에 한국계 3선 연방의원이 나왔다. 주인공은 앤디 김(40) 의원이다.
 
AP통신은 민주당 소속의 앤디 김 하원의원이 8일(현지시간) 열린 뉴저지주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의 밥 힐리 후보를 꺾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밤 11시 30분 현재 개표율 82%속에 김 의원은 55.0%의 득표율로 44.2%의 힐리 후보를 넉넉하게 앞섰다.
 
뉴저지주 3선거구는 '친 공화당' 지역으로 분류돼 당초 고전이 예상됐으나 해당 선거구가 일부 조정돼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 새로 편입되면서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고 결국 3선 고지에 올랐다.
 
한인 2세인 김 의원은 지난 2018년 11월 공화당 현역 의원이었던 톰 맥아더를 가까스로 이기고 연방의회에 입성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까지 내리 3번 선거에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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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김 의원은 1996년 김창준 전 하원의원 이후 26년 만에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3선 의원에 이름을 올렸다.
 
뉴저지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시카고 대학교를 졸업한 김 의원은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돼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 국무부에서 외교 전략 담당관으로 일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아프가니스탄 주둔 나토군사령관 참모를 지냈고, 2013년부터 2015년에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이라크 담당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한편 김 의원의 부친 김정한 씨는 고아출신으로 소아마비를 앓았으면서도 MIT와 하버드대를 거쳐 유전공학 박사 학위를 받고 암과 알츠하이머 치료에 평생을 바쳤다. 김 의원의 모친도 뉴저지주 남부에서 간호사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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