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예정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출석한다. 출석을 거부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류미진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 송병주 용산경찰서112상황실장에 대해서는 여야가 증인 채택을 통해 출석을 압박한다는 방침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6일 브리핑을 통해 다음 날 오후 2시로 예정된 전체회의에서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사건 관련자에 대해 '성역 없는' 현안질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여야는 오 서울시장과 김 서울경찰청장, 박 용산구청장의 출석을 요청하는 데 합의했고, 세 명 모두 자진 출석하는 데 동의했다. 이외에도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가 출석한다.
사고를 전후해 112신고 전화 등에서 총체적인 부실을 노출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류미진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 송병주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은 수사대상 등이라는 이유로 출석 거부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이에 따라 여야는 이들 세 명이 다음 날 전체회의에 나오지 않을 경우 증인 채택을 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이상민 장관 등의 파면을 요구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참사당일 CCTV, 녹취본 등을 검토한 것을 토대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걸 집중 추궁하는 등 본격적으로 책임 소재를 따지는 '추궁 모드'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