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이태원 참사 재발방지대책 마련…유족 지원 '총력'

전라남도는 4일 전남도청사 외벽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대형 근조 현수막을 내걸었다. 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가 '이태원 참사' 수습을 위한 예산 지원과 도민안전공제보험 보장항목에 압사 사고 추가, 다중운집행사 안전관리 조례 제정을 비롯한 제도 개선 등 재발방지 후속대책 마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라남도는 도내 주요 축제장에 대해 시군과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시설, 전기, 소방 분야 등 특별 안전점검을 11월 한 달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도민안전공제보험 보장항목에 압사 사고 항목이 없는 것과 관련해 보장항목 추가를 행안부에 건의하고 민간 손해보험사와 보장항목 추가를 협의 중이다.
 
또 김영록 지사의 특별지시로 현재 운영 중인 민방위 사이버 교육에 압사사고 행동요령을 필수 반영하고 도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할 예정이다.
 
주체가 없는 다중의 참여가 예상되는 다중운집행사 안전관리를 위한 '전라남도 다중운집행사 안전관리에 대한 조례'도 제정할 예정이며 안전과 관련된 자치법령 전반에 대해서도 개선을 검토키로 했다.
 
이와 함께 피해 유족과 합동분향소 참배객 등 일반인의 재난심리회복지원을 위해 5일부터 25일까지 전남도청 합동분향소와 목포시 평화광장, 장성역 과장에 '마을 안심버스'를 배치해 심리회복 상담을 지원한다.
 
전라남도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사망자에 대한 지원 기준이 행정안전부에서 결정됨에 따라 도민 사망자 3명(장성 1명․목포 2명)에 대해 1인당 장례비 1500만 원(정액), 생활안정지원금 2천만 원(사망), 총 3500만 원을 도 예비비를 우선 활용해 신속 지원키로 했다.
 
임만규 전남도 사회재난과장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신속한 지원과 함께 이번과 같은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및 후속조치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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