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충북 청주시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정밀검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고병원성 여부는 약 1~3일 걸릴 예정이다.
해당 농장에서는 오리 1만2천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가운데 반경 500m 이내에 다른 가금농가는 없으며, 1km 이내에 다른 오리사육 농가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수본은 항원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충청북도,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남도 천안시 및 해당 계열업체에 대해 3일 오후 7시부터 4일 오후 7시까지 24시간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다만 농장에 사료가 부족하거나 알 반출이 불가피한 경우 소독 등 방역조치 강화를 전제로 이동승인서를 발급받으면 이동이 허용된다.
중수본은 "AI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농장 출입구에서 2단계 소독, 축사 출입 전 손 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 축사 내·외부 매일 청소 등 농장 4단계 소독을 철저히 지켜 주고, 고병원성 AI 의심 증상이 확인되면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내 가금농장에서는 현재 3건의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 야생조류에서는10건이 고병원성으로, 3건이 저병원성으로 각각 판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