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9시 8분쯤 경북 울릉군 주민 대피령은 풀렸지만 공습경보는 유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공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울릉군청은 상황 파악과 동시에 지역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피해 상황은 집계되지 않고 있다.
오늘 오전 8시 55분 울릉 전역에 공습경보 사이렌이 발령된 가운데, 울릉군 공무원을 비롯해 일부 주민들이 긴급하게 지하 공간과 체육관 등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청은 군 당국 측에서 공습경보 해제 명령이 내려지면 주민 대피 해제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또 울릉 지역 초등학교에서는 울릉 전역에 공습경보가 울리자 수업이 일시적으로 중단됐으며, 학교 체육관으로 학생들을 대피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위험 상황에 대비해 아이들을 하교시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동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들에 대한 안전 조치를 내렸다.
울릉어선안전조업국도 공습경보가 발령되자 안전하게 조업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복귀하라는 메시지를 각 배에 전달했다. 현재는 배 30여 척이 울릉도 연안에서 정상 조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한때 여객선이 회항하거나 지연 출항이 빚어졌다.
울릉군 등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에 포항에서 출발해 울릉 도동항으로 가려던 썬라이즈호는 울릉 공습경보로 정상 출발 시간보다 약 20분 늦게 출발했다.
다른 지역에서 출발한 배들도 공습경보로 긴급 회항했다가 다시 정상 운행하고 있다.